기획특집


[단독인터뷰] 태국 ‘SHOW DC몰’에 부는 새로운 한류 바람

KECI | 2016.09.05 21:02 | 조회 1350
▲ 태국 방콕에 위치한 SHOW DC몰의 Chayaditt Hutanuwatra(차얍딥 후탄누왓)회장이 31일 오전 본지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박영주 기자

 

지난 3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는 MOK(The Mall of Korea) 창립기념식이 열렸다. 이들은 오는 11월 태국 방콕 중심지에 오픈할 최대 규모의 한류 타운 'SHOW DC'에 진입하게 된다. 이에 SHOW DC의 Chayaditt Hutanuwatra 회장은 기념식에 참석해 MOU체결식을 갖고 동남아 한류 확산에 뜻을 함께 했다. 본지는 체결식에 앞서 Chayaditt Hutanuwatra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문화저널21=박명섭, 박영주 기자] “한류라고 하면 한국의 음식·패션·드라마를 빼놓고 말할 수 없죠. 대기업의 상품들도 훌륭하지만 한국 중소기업의 한류상품들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저는 그들 모두가 얼마나 열정을 갖고 있는지, 잠재력이 얼마나 풍부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SHOW DC는 그들이 마음 놓고 진입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손색이 없다고 자부 합니다”

 

태국 방콕 중심부에 ‘K-지구’인 SHOW DC몰을 설립한 Chayaditt Hutanuwatra(이하 차얍딥) 회장은 한류문화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큰 성공요인을 발견했다. 그리고 K-팝, K-푸드, K뷰티를 총 망라한 한류문화 센터가 태국 최초로 성공신화를 써낼 것이라 확신하고 있었다. 

 

동남아 한류 확산의 교두보인 SHOW DC의 중심에는 The Mall of Korea(MOK)가 자리하게 된다. 차얍딥 회장은 MOK가 ‘YG엔터테인먼트’와 ‘롯데 면세점’이라는 양쪽 날개를 달고 동남아를 넘어 전 세계로 부는 한류바람을 일으킬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SHOW DC 회장 “한국 중소기업은 굉장히 열정적이고, 무한한 잠재력 갖고 있다”

 

한국에 건너온 차얍딥 회장은 31일 오전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SHOW DC에 들어설 한류매장들에 대해 소개하고 여기에 투입될 중소기업들에 대한 지원 방침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한국 기업은 성공을 위해 매우 헌신적으로 뛰어드는 훌륭한 전통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 매력적인 사업적 제안 아이템 등에서 오는 경쟁력이 큰 장점”이라고 추어올렸다. 

 

차얍딥 회장은 SHOW DC몰의 3분의1, 많게는 절반가량이 한류 매장으로 채워질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태국 내에 한국문화를 접목한 소매형태, 엔터테인먼트 사업 전반을 가져오려는 시도는 지금까지 아무도 하지 않았다. 규모 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차얍딥 회장이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불고기’였다. 그는 한국 드라마인 ‘별에서 온 그대’를 보고 ‘치맥’(치킨과 맥주)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11월 오픈하는 SHOW DC몰에는 치맥을 파는 매장이 들어선다. 그 외에도 명동거리에서 파는 한국의 길거리 음식들을 파는 매장도 들어서게 된다.

 

평소 중소기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던 차야딧 회장은 SHOW DC 내에 있는 한류 매장에 중소기업들이 대거 투입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들이 단독으로, 혹은 단일 브랜드로 시장에 진입할 경우에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성공을 위해 과한 광고비를 들여야 하는 리스크를 안게 된다”고 지적하며 “이들이 SHOW DC 같은 공통 플랫폼을 사용하면 훨씬 빠르고 좋은 방법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매장에 대한 신뢰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박영주 기자

 

차얍딥 회장은 SHOW DC에 들어서는 중소기업들의 리스트업과 관리 전반은 MOK가 맡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차얍딥 회장은 MOK 김세라 회장과 MOU를 체결하고 한국 브랜드 수출 및 한류문화 확대에 함께하기로 뜻을 모았다. 

 

차얍딥 회장은 태국에서 협력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김세라 회장을 누구보다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에서 성공하려면 각 파트너가 필요로 하고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신속하고 솔직하게 답해야 한다. 다음 결정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이동하는 순발력이 필요하다. 태국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파트너를 신뢰할 경우에 사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 때문”이라 설명하며 “제가 SHOW DC를 통해 갖고 있는 비전을 많은 동반협력사들이 믿어주고 함께 일해줬기 때문에 오늘의 놀라운 결과가 있는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태국 방콕에 생기는 SHOW DC가 한류문화 확산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지난 3년간 계속 증가해 2014년에는 2480만명이, 2016년에는 3250만명이 방문했다. 뿐만 아니라 태국은 미국 내 여행·레저잡지에 지속적으로 세계 최고의 도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회장은 “YG엔터테인먼트와 롯데면세점이라는 타이틀이 주변 다른 경쟁사들과 차별화되는 ‘플러스 요소’다. 하루 10만 명의 방문객을 겨냥한 광범위한 서비스와 제품들이 현지 방문객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크게 어필할 것”이라 기대했다. 

 

차얍딥 회장은 SHOW DC 안에 들어올 한국의 중소기업들 하나하나가 엄청난 매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지원은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저는 외국인이기 때문에 한국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책에 대해 대답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SHOW DC 같은 공통플랫폼이 만들어지고, 거기에 한국정부가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방법으로 도움을 준다면 많은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성장하지 않을까요? 다시 말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은 굉장히 열정적이고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어요. 그들을 믿고 플랫폼을 제공하는 게 필요합니다.”

 

mspark@mhj21.com, pyj@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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