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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컬처] 2021년 2월 셋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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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한주간의 문화계소식을 전하는 문화저널21 위클리컬처 최윤영 입니다.

 

 


美 비평가협회 미나리 아역들에 “천재적인 연기력”


 

다음달 3일 국내 개봉을 앞둔 ‘미나리’의 아역 배우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가 천재적인 연기력과 특별한 케미로 헐리우드를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전 세계 65관왕 156개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오스카 입성에 청신호를 켜고 있는데요, 영화 ‘미나리’에서 막내아들 ‘데이빗’ 역을 맡은 앨런 김은 미워할 수 없는 장난꾸러기 캐릭터로 배우 윤여정이 맡은 할머니 ‘순자’와 팽팽한 대립으로 웃음을 자아냅니다.

 

영화에서 ‘데이빗’은 순자가 다른 할머니처럼 쿠키를 구워주지도, 다정하지도 않다며 진짜 할머니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자신을 놀리는 할머니에게 복수하기 위해 소변을 음료수라고 속여 아빠 ‘제이콥’에게 크게 혼이 나는 등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둘은 바로 알아챌 수 없는 방식으로 용기를 주고 공통적인 면을 공유하면서 영화의 활기를 불어넣으며 특별한 케미를 완성시킵니다. 앨런 김은 특유의 순수한 매력뿐 아니라 감독이 요구하는 것 그 이상을 표현해내는 등 천재적인 연기력으로 워싱턴 비평가협회 아역배우상, 골드 리스트 시상식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를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영화 속 엄마 ‘모니카’를 위로할 줄 아는 속 깊은 큰 딸이자 동생의 든든한 누나 ‘앤’은 어린 나이임에도 의젓한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불평불만 없이 묵묵히 동생을 보살피고, 엄마가 힘들어할 때면 토닥여주는 이 캐릭터는 관객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따스히 녹입니다.

 

‘앤’ 역할을 맡은 아역 배우 노엘 케이트 조는 연극부로 활동했지만 전문 배우로서는 ‘미나리’가 첫 작품입니다. 감독과 제작진은 “‘앤’이 나이는 어리지만 어른스러운 면모를 가진 캐릭터이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지만 실제 남동생이 있는 가정에서 자라온 그녀는 누나로서의 자연스러움과 타고난 착한 심성이 고스란히 연기로 묻어나 작품의 진정성을 높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해외 평단은 이런 아역배우들의 연기를 극찬하고 기대감을 심어주면서 오스카 유력 후보작으로도 이름을 올리게 만든 원동력을 제공했습니다. 미나리는 3월 3일 국내 개봉됩니다. 

 


세계미술작가교류협회, 2021년 신년·신작전 개막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세계미술작가교류협회 ‘2021년 신년·신작전’이 개막됐습니다. 2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는 기존 현역 작가와 세미협 공모전에서 수상한 신진 작가들이 한데 어우러져 13개 분과 200여 점의 다채로운 작품들을 준비해 관객들과 만납니다. 

 

전시장 △1관에서 정기전인 ‘신년·신작·전이 △2관에서 초대전인 동행·전이 △3관에서는 김춘화·양경남·여운미의 3인3색전이 관객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개막식에서 여운미 세미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작품 활동에 임해 주시고, 열심히 작업하신 작가들의 노고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면서 “예술작품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과 즐거움을 주고 그로 인해 사회를 밝게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정말 우리들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여 회장은 “올해 전시회는 다른 어느 해 보다도 뜻 깊은 전시회”라며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동행전’에 출품해 주신 심사위원님들과 정기전 참여작가님, 3인 3색전에 출품해 주신 작가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세규 한국재능기부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경제가 어려울수록 가장 먼저 줄어드는 가계예산이 문화생활 및 작품활동 일 것”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지친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위로해 주고 풍요롭게 해주는 문화예술에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권희연 숙명여대 교수는 축사에서 “10주년을 맞이한 ‘세계미술교류협회’가 신진작가들의 대표적인 발표무대로 자리매김 했다”면서 “그 성과의 일례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왔고, 국내외 작가들의 국제교류전 활동도 활발히 이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전시 총괄운영위원장인 양경남 세미협 부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세미협의 창립의지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다채로운 작품들이 출품됐다”면서 “특별한 뜻을 담고 있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청년예술가들이 불타는 창작의욕으로 문화예술 분야에서 ‘예술활동가’로서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를 여는데 필요한 힘을 충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써드네이처, 온라인에서 최초로 만나는 100미터 고공 버티컬댄스 공개


 

100미터 높이의 빌딩을 무대로 외줄에 매달려 부산영도의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표현한 고공 버티컬 댄스가 영상을 통해 대중들과 만납니다.

 

2019년 국내 최초로 100 미터 높이의 건물 외벽에서 진행된 버티컬댄스 공연 ’견딜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큰 관심을 받았던 써드네이처가 공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대지, 수중, 공중에서 표현하는 아름다운 몸짓을 영상으로 담아 낸 신작, ‘숨 SUM: Breath’를 최초 공개합니다.

 

자연과 인간, 기술과환경의 관계에 대한 깊은 고찰이 담겨있는 써드네이처의 신작 ‘숨 SUM: Breath’는 유튜브 채널 ‘써드네이처 Project3N’ 를 통해 온라인으로 20일 밤 10시부터, 21일 밤 10시까지 단 하루 동안 공개됩니다.

 

‘숨 SUM: Breath’ 영상은 일반 관객이 느낄 수 없는 감각을 전달하기 위해 촬영감독이 직접 무용수들과 함께 100M의 고층에서 로프에 매달려 촬영했는데요, 아름다운 부산항을 배경으로 초현실적인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버티컬댄스(Vertical Dance) 는 등반 장비 및 기술을 사용해 고층빌딩의 외벽, 암벽, 자연의 일부를 무대로 몸을 통해 표현하는 예술장르로, 로프의 원심력을 이용해 체공시간이 늘어나고, 공간을 360도 사용할 수 있으며, 바닥 공간이 갖는 중력의 제한을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김동희 예술감독은 이번에 최초 공개되는 작품 ‘숨 SUM: Breath’에 대해 “의식의 흐름을 따라서 자유롭게 마음을 열고 오감으로 느껴보길 권한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현대인의 결핍과 집착에서 벗어나 본질을 발견하는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 생명의 순수한 에너지인 날숨과 들숨 사이의 존재감과 사랑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으로 2021년 2월 셋째주 위클리컬처를 마칩니다. 문화저널21 최윤영입니다.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 / 최윤영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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