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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칼럼] 난치질환, 개개인의 면역력과 기질에 초점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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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잠깐이면 지나갈 것 같던 코로나가 지금까지 우리의 삶을 괴롭히고 있고, 이젠 마스크 없는 삶이 허전해졌다. 이처럼 과학이 발전을 하고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지만, 그만큼 새로운 질병들도 많이 생겨나고 암이나 불치병, 난치병이 많아지고 있다.

 

필자의 인생에 있어서도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 2012년 5월경 원인을 알 수 없는 돌발성 난청으로, 양쪽 청력 모두 90dB이상의 손실을 겪은 적이 있다. 

 

당시 필자를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청력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공포감이었다. 담당교수님께서 “정상적으로 청력을 회복할 확률이 30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다”는 진단을 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자는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면역력 회복에 힘쓴 덕분인지 다행히 청력을 정상적으로 회복하였다. 그러나 또다시 후유증으로 인한 이명, 이 충만감으로 오랫동안 고통 받아야 했다. 당시 병원에서는 뚜렷한 치료의 방향 없이, 매번 약을 처방해줄 뿐이었고, 약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낫는 듯 하다가 다시 기존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반복했다. 

 

그때 필자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것을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면역과 체력관리, 혈액순환에 초점을 두고 관리를 했고, 이후 이명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한의학은 이러한 난치질환을 하나의 원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지 않고, 유기체적인 관점에서 개개인의 면역력과 기질에 초점을 두고 치료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직접 위와 같은 증상을 앓았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평생 낫지 않을 수도 있다, 평생 후유증을 가지고 살아야 할 수도 있다”는 환자들의 공포감을 잘 알고 있다. 또한, 그들의 고통에 공감해주고, 그들의 치료를 위해 노력하는 의사의 모습이 얼마나 환자에게 위안이 되는지도 잘 알고 있다. 

 

만성질환이나 난치질환은 어려운 치료일 뿐 불가능한 치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만성질환이나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질병의 경우 더더욱 개인의 체질과 특성에 맞춘 치료가 가장 필요하고, 환자를 포기하지 않는 열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택민

다래한방병원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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