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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헌 칼럼] 남북교류,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미래가치 확보를 위한 출발점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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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세대가 받아들이는 남북교류 여건조성 필요

 

최근 전국지표조사(NBS, National Barometer Survey)리포트 제 75호(2022년 7월 2주)결과 “국민 절반 이상이 남과 북이 통일되지 않고 현재 상태로 살아가기를 원하고, 남북이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한 2국가 체제로 유지되는 것”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발표하였다.

 

위 의견의 상당부분이 20대와 30대에 집중되었다는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청년세대는 우리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주역들 이기 때문에 향 후 남북교류에 대한 정부의 정책방향 설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될 수밖에 없다.

 

남북이 화합하고 평화적인 체재를 유지하는 것이 한반도의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는 우리모두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오랜 기다림 속에서 얻어진 결실이었기 때문에 더욱 간절하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는 언제나 정치적인 정쟁의 대상이 되었고, 긍정과 부정의 사이에서 끊임없이 반목하고 있다. 국내의 내노라 하는 전문가들도 정치성향에 따라 보는 눈이 다르고 방송 매체에서는 언제나 이들을 통해서 남북관계를 다루는 것이 일상이기 때문에 이를 바라보는 청년세대의 정체성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기성세대의 역할은 후발주자인 청년세대가 받아들일 수 있는 건전한 남북교류의 생태계를 조성해주는 것이라 하겠다. 그동안 실시했던 국민의식 조사에서도 “남북관계는 화해와 협력의 대상”이라는 인식과 “적대와 경계의 대상”이라는 의견이 비등한 점을 감안 할 때, 청년세대들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남북관계에 대한 이해와 정립을 위해, 기성세대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전수할 다양한 프로그램의 운영이 필요하다.

 

남북이 지속적인 교류와 신뢰 형성을 통해서 긴밀한 파트너쉽이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우리 일상생활에 녹아들 수 있는 편안한 이웃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언제라도 오가면서 즐기고 느끼면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래야 남북은 상생할 수 있고, 부정적인 이미지가 긍정적인 이미지로 바뀌면서 청년세대의 탁월한 역량이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교류에 충분히 발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남북교류, 청년세대 참여기회를 넓혀야

 

그동안 우리는 남북관련 뉴스를 접할 때마다 안도와 근심의 눈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 2000년 6.15 선언으로 남북정상이 만났을 때,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경제부흥을 꿈 꿀 수 있었고,

 

2018년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고 남북을 오가는 장면과 평양에서의 연설을 보면서 통일도 멀지 않았다는 벅찬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럴 때마다 기업인들은 남북간의 교류를 통해서 경제적인 부흥을 이룰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설 레이며 남북경협에 대한 꿈을 실현해 나갈 방안에 대해서 구상하고, 국민들은 남북경협 관련주에 기대와 설램으로 투자를 하곤 하였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이 거기까지였다.  남북 정상간의 합의가 있었음에도 선언 이후에 대한 실행이 뒤따르지 않는 것은 물론, 정권이 바뀌면 이미 실행한 사항도 지속성을 보장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민간 기업들은 실망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항상 정치적인 영향으로,  또 국제적인 역학관계의 변화에 따라 남북관계는 뒷전에 밀리면서 일장춘몽으로 끝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남북관계 활성화를 열망하는 민간 기업들의 입장에서 볼 때, 이처럼 불확실한 남북관계의 진행을 지켜보면서 과연 미래가치를 위해 투자 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에 영향을 받는 20~30대 미래주역들이 기업을 꾸려 나갈 때 남북교류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각인되어 필요할 때 협력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다.

 

2020년 12월까지 북측을 방문한 남측 인원은 147만여명으로 발표되고 있다. 이들 중 대다수는 기성 세대로 철저하게 방공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이지만 북측을 방문하면서 많은 느낌이 있었을 것이다. 이들의 다양한 경험을 청년세대에게 전달할 만남의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기회가 될 때마다 청년세대들이 주축이 되는 북측과의 교류와 방문을 추진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들이 북측을 방문하면서 체험을 할 수 있고, 새로운 눈으로 미래를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정태헌

 

(사) 우리경제협력기업협회 회장 

(사)우리경제협력기업협회 회장

(재)우리경제협력재단 이사장

 

제19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경제분과)

동국대학교 남북경협 최고위과정 전문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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