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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준 칼럼] 대중주도사회! 군자(君子)와 소인(小人)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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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인 카를로 로벨리는 그의 저서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에서 존재의 시대가 아닌 변화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선포하고 있다. 같은 사물이나 같은 현상을 보더라도 사회변화 속도가 느리면 존재론적 관점에서 해석한다. 반면 사회변화의 속도가 빠를수록 변화론적 관점에서 사회규칙이 정해진다. 심지어 과학적 결과물들마저 말이다. 

     

세상을 구성하는 5 원소, 동양역학, 지동설, 결혼의 전통, 신학, 이분법 등은 존재론적 관점 시대의 사회규칙이었다. 성경(聖經)이나, 논어(論語)와 같은 경(經, testament)의 해석들도 존재론적으로 해석되어왔다. 논어는 군자(君子)와 소인(小人)에 대한 언급이 많은 경전이다. 군자는 훌륭한 사람으로, 소인은 부족한 사람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해석은 그 시대에 맞게 존재론적 관점으로 해석한 것이다.     

 

반면 변화론적 관점에서 군자(君子)와 소인(小人)은 변화에 초점을 맞춰 재해석된다. 지금의 우리 모두는 부족한 소인이며, 군자는 인간의 삶이 추구해야 할 미래가치다. 결국 자기 지식과 관점만이 옳다고 우기지 않는 삶을 추구하는 이가 군자(君子)인 것이다. 즉, 변화론적 관점에서 군자는 변화의 과정에 있는 것이지 완료형이 아니다. 아무리 유명하고 깊은 학문의 소유자임에도 불구하고 완료형의 군자란 세상에 없다. 결국 소인은 지금의 우리이며, 군자는 우리가 변화되어 나아가야 할 지향점이다.      

 

어느 원로 역학자께서 언급하신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소인을 뽑을 것인가? 군자를 뽑을 것인가?라는 명제는 변화론의 시대에는 적합한 명제가 아니다. 후보자 모두가 소인임을 인정해야 한다. 다만, 대통령 후보들 중 누가 더 변화의 시대에 맞는 군자의 길로 가고 있느냐? 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누가 더 이 역동적인 시대에서 변화의 방향과 순서, 그리고 변화의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인가를 비춰봐야 한다.      

 

투표에 의해 선출되는 대통령은 국민의 의식 수준을 대표한다. 결국 국민이 변화를 수용하는 군자의 길로 가고 있느냐? 변화를 거부하는 소인의 영역에 머물게 되느냐라는 시대적 상황을 진단해 주는 기준점이 이번 대통령 선거가 될 것이다.     

 

박항준 누림경제발전연구원 원장

 

현 (사)우리경제협력기업협회 부회장

현 (사)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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