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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진 칼럼] 꼰대가 꼰대에게 보내는 편지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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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인 내 주변에는 꼰대들이 많다. △논리 정연한 가짜뉴스에 동요되어 열을 올리는 꼰대 △편향된 유튜브를 보고 애국자가 된 양 흥분하는 꼰대 △변화된 세상을 무시하고 자기의 생각과 관념만을 주장하는 꼰대 △스마트폰에서 유튜브와 일부 대화방 만을 이용하면서, 자기는 젊은 세대에  뒤지지 않는다고 큰소리치는 꼰대 △가진 재산에 안주하면서 변화와 개혁을 두려워하며 현실세태를 비판하는 꼰대 △권력과 부와 지위를 이용하여 땅과 부동산투기 등 부정한 수단으로 얻은 일확천금으로 고급 외제 차를 타고 골프장과 백화점과 고급식당가를 누비며 ‘이대로’, ‘우리끼리’를 외치며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는 암 적인 꼰대 등 참 다양하기도 하다.

 

2022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지인들과 나누는 덕담 시간이 정겹지 못하고 빨리 마치기를 기다리며 연신 시계를 바라보고 있는 시간에 텔레비젼 뉴스는 온통 대선후보들 얘기뿐이다.

 

“그놈이 죽일 놈이야! 그런 놈이 대통령되면 나라가 어찌 되겠어, 난 선거도 안하고 그 놈이 되면 이민 가버려야 되겠어요.”

 

“우리 정치이야기는 그만 하시지요”라는 나의 말에 “당신 같은 사람이 있어서 이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야”라는 답이 돌아온다. 나는 그만 말문이 막혀버렸다.

 

그 이후 대화는 상기와 같은 내용의 이른바 꼰대들의 ‘아무 말 대잔치’였다. 그야 말로 희망이라는 단어는 사라지고 첨예하게 양극화 된 갈등구도를 그대로 보여주는 현실이다.

 

2022년도 세계시장의 경제지표는 그리 희망적이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양분화 된 갈등구조를 화합과 배려와 대화로 그리고 코로나19와 오미크론 속 에서도 새로운 꿈과 희망과 용기를 품고 절망의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 

 

미국의 시인 에밀리 디킨슨은 “희망은 말없이 노래하며 결코 중단되지 않는다”고 말 했다. 어둡고 긴 밤이 지나면 또다시 희망찬 아침의 태양은 떠오른다. 또다시 긍적적인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알찬 미래를 위해 꼰대들이 기도해야 될 때이다.

 

이제 100세 시대라고 한다. 평균 퇴직 나이로 계산을 해보면  앞으로 40년의 세월을 어떻게 설계하며 살아가야 할 것 인가? 매우 중요한 설계서이다.

 

102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산다는 것의 의미’란 주제의 강연에서  “인생에서 제일 좋고 행복한 나이는 60에서 75세까지이고, 성장하는 동안은 늙지 않는다”라며 “90 전엔 늙지 말고, 늙을 필요가 없다. 여러분은 30, 60, 90세까지 세 단계를 알차게 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얼마나 멋진 삶인가. 2022년 임인년 검은 호랑이해에는 우리 모두 가슴에 희망의 노래를 불러보자. 

 

최세진 문화미디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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