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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백운만 경기중기청장, "코로나 속에서도 희망은 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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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벤처붐 · 백년가게 밀키트 사업 호조 · 제조업 회복세 등 긍정요인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벤처투자 열기와 백년가게 밀키트 사업 호조, 제조업의 회복세 등 어려운 가운데서도 희망을 알리는 신호는 감지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해온 정부 정책의 성과에 대해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백운만 청장은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 신호가 있다면 먼저 ‘제2벤처붐’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 백운만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 이대웅 기자

 

백운만 청장은 “최근의 상황을 제2벤처붐이라 할 수 있다. 코스닥 지수가 1000선을 돌파했고, 지난 주 월요일부터 그 선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작년에 그 어려운 시기에 벤처투자가 4조 3천억을 넘어서면서 폭발적인 열기가 일고 있다. 스타트업의 열기와 더불어 유니콘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붐이 전반적으로 힘을 주는 추동엔진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드니까 앞으로의 방향도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들이 앞서나가고 뒤에서 든든하게 제조업들이 백업을 해 주면서 다독여주는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백 청장은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중 백년가게에 대한 긍정적 신호도 함께 전했다. ‘백년가게’란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면서도, 오래도록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곳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실시하는 평가에서 그 우수성과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은 점포를 말한다.

 

백년가게로 선정된 업체에는 백년가게 확인서 및 인증현판이 제공되며, 부족한 분야에 대한 컨설팅 지원과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우수 백년가게의 강사활동 지원, 보증재단 보증비율 및 보증료율 우대, 전용자금 금리우대 등의 지원 혜택이 있다.  또한 현판식, 방송·신문·민간매체, 박람회 참여지원 등 온·오프라인 통합홍보 및 주기적인 워크숍을 통한 소통,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사업 신청 시 우대 혜택도 있다. 

 

▲ 백운만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 이대웅 기자


백 청장은 “30년 이상 운영을 해 온 점포라는 사실만으로도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의 한 세대(世代)를 30년이라하는데, 보통 기업은 3년을 한 세대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기업의 30년은 사람의 300년이라 할 수 있다”면서 “백년가게 사업은 경제적인 부침(浮沈)과 어려움을 겪으며 쌓은 노하우를 배우고 공유하고 확산하면서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이 되고, 또 롤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분들을 발굴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청에서 시작했던 사업 중 작년부터 뜨고 있는 밀키트 사업에 대해 강조했다. 

 

“백년가게 식당의 메뉴를 밀키트화 하는 사업이 반응이 좋아 현재 3개 식당의 4개 메뉴가 시판되고 있고, 수출도 되고 있다. 백년가게는 레시피를 공개하고, 사업에 참여하면서 로열티를 받게 된다. 이 사장님들은 가만히 있어도 본인의 점포가 홍보가 되고, 아울러 주머니에 돈이 들어온다.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좋은 모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이런 유형의 사업들은 앞으로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맛있게 먹었던 음식을 기억하면서 멀리 떨어진 점포에 일부러 사러가던 음식들이 밀키트화 되어 판매가 되고 수출도 되는 것이다.”   

 

그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해 “현재의 어려움이란 설명이 불가할 정도로 무어라 말할 수가 없다. 다만 제조업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 일부 방역이 조기에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 국가들의 경기가 활성화 되면 모두 우리의 수출국가 들이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도 분명 좋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더불어 “우리도 현재의 코로나 사태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방역도 성공을 해야 비로소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시름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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