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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용) 박종용 화백, 파리 초대전에서‘한국의 미’ 깊이 각인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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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용 화백이 지난 10일부터 23일 사이에 파리의 유서 깊은 구스타프 갤러리(Atelier Gustave)에서 ‘한국의 결 (Gyeol de Corée)’이란 주제로 성황리에 초대전을 펼쳤다. 

 

개막당일부터 종료 시까지 연일 수 백 명 이상이 관람, ‘원더풀(wonderful)’을 연발하면서 그의 작품에 찬사를 보냈다. 특히 민화류 작품들에 대해 ‘한국미의 정수(精髓)를 보는 것 같다’면서 깊은 관심을 보였다. 전시된 20여점의 민화류 작품들이 전량 매진됨은 물론 주문제작까지 요청받는 등의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파리에서 ‘한국의 미’를 깊이 각인시킨 것이다.   

 

▲ 박종용 화백 파리 초대전 전시포스터 (사진제공=작가)

 

파리의 감동은 박 화백에게 새로운 숙제 안겨.. 더욱 치열한 정진 기대 

 

1875년에 설립된 아뜰리에 구스타프(Atelier Gustave)는 1995년까지 구스타프 제르맹의 전시관으로 사용되다가 1996년부터 현대미술관으로 변경되어 기능을 확충시킨 프랑스 파리의 유서 깊은 화랑이다. 특히, 근대조각의 아버지로 불리는 오귀스트 로댕이 한 동안 작업장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갤러리 입구에 보이는 바와 같이 로댕의 청동조각(인물상)이 걸려 있기도 하다. 한국과의 인연은 2014년 이문수 화백 초대전에서부터 시작됐다. 

 

▲ 구스타프 갤러리 입구에 걸려있는 로댕의 청동 인물조각 (사진제공=작가)

 

개막당일에는 전직 문화계 주요인사, 프랑스 한국문화원관계자, 파리 화랑계 인사, 일본 유명화랑 대표 및 국내 미술 분야 관계자들과 현지에서 활동하는 상당수 작가들이 몰려들어 축하해 주었다. 

 

개막식(10. 10:00. 현지시각)에서  구스타프 갤러리(Atelier Gustave) 알렉산드로 제르맹(Alexandra GERMAIN) 관장은 “박종용 화백의 작품들은 은은하면서도 강렬하다. 특히 민화류의 작품들은 프랑스 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강렬하면서도 인상 깊은 작품들이다. 전시기간 내내 열풍을 일으키면서 한국적 미의 아름다움을 깊이 각인시킬 것 같다”면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내기도 했다. 

 

▲ 개막식장에서의 박 화백과 제르맹 관장 (사진제공=작가)

 

알렉산드로 제르맹(Alexandra GERMAIN) 관장의 기대에 부응하듯 개막 이후부터 연일 사람들이 붐비기 시작했다. 관람객들은 대다수 서민층이었고, 그들은 박종용 화백의 민화작품들이 신기한 듯 연신 감탄하면서 작가에게 설명을 요청하기도 했다. 박 화백의 민화가 프랑스의 가을을 물들인 것이다. 평소 박화백의 작품에 깊이 심취에 있는 일본 동경의 나가노화랑 대표 오가타는 10여명의 일본 화랑대표 및 화상들을 데리고 와서 단체관람을 시키기도 했다.

 

전시가 열기를 더해감에 따라 연일 500∼600명 이상이 관람하면서 전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이런 과정에 “전시작품(40여점) 대다수가 판매되었으며, 민화작품들에 대해 추가 주문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라고 알렉산드로 제르맹(Alexandra GERMAIN) 관장이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동경의 나가노화랑(대표 오가타) 및 구스타프 갤러리 알렉산드로 제로맹 관장의 여동생이 운영하는 스위스 유명화랑에서 전시초대를 요청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박종용 화백의 작품에 대해 세계가 먼저 알아보는 희귀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 나가노화랑 오가타 대표(오른쪽 끝) 및 일본 화상들 (사진제공=작가)

 

알려진 바와 같이, 박종용 화백은 쇠보다도 더 강인한 전천후 예술가로서 그의 60여년 예술여정은 눈물과 땀으로 얼룩져 있다. 이러한 그의 예술이 세계예술의 본향인 프랑스 파리에서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면서 운명전환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세계인 박종용을 향한 싹이 피기 시작한 것이다. 

 

어쨌든 그의 작품들은 세계예술의 본향인 파리에서 깊은 감동을 안겨주면서 ‘한국의 미’를 가감 없이 전달하였다. 박종용 화백은 늘 ‘작가는 오로지 작품으로만 평가되며, 예술의 세계는 스승도 제자도 없으며 독창적인 작품만이 전부다’란 신념의 실현을 위해 풍찬노숙(風餐露宿)의 험난한 길을 걸어왔다. 

 

이번 프랑스 전시 후 2024년의 미국전시가 예정되어 있고, 일본, 스위스 등으로부터 전시요청을 받은 상태이다. 모두 외면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주요)전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를 위해 정말 지칠 줄 모로는 불꽃같은 (예술)투혼을 발휘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향후 그의 삶은 예술에의 순교(殉敎)를 더욱 다짐하면서 絶海孤島(절해고도)와 같은 ‘설악산아틀리에’에서 고독하고 처절한 구슬땀을 흘릴 수밖에 없다. 

 

이번 프랑스 전시는 기대 이상의 열띤 호응을 불러오면서 박종용 화백의 예술여정에 여러 가지 의미를 남기고 있다. 관람객 대다수가 평범한 서민들이었으며, 그들은 박 화백의 풍속화 및 민화 등에 특히 감동을 받아 ‘이것이 한국 작품인가!’ 면서 전시작품 전량 구입을 넘어 주문제작까지 요청하였다. 그야말로 세계예술의 본향인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미의 원형(元型)을 전달하는 문화전령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내면서 그의 예술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

 

60여년 풍상의 세월동안 일시도 붓을 놓은 적 없는 희귀한 품성(稟性)의 천성(天成)의 작가 박종용 화백의 파리 초대전은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면서  막을 내렸다. 관람객들은 백발이 휘날리는 박 화백에게 사인을 요청하거나, ‘한국미의 원형을 보는 것 같다’면서 ‘원더풀(wonderful)’을 연발하였다. 

 

▲ 박종용 화백 작품들을 관람하는 관람객들 (사진제공=작가)

 

파리의 감동은 그에게 새로운 숙제를 안겨주고 있다. 박종용 화백은 수시로 “영겁의 세월 속에 찰나의 이승에서 살아간 작은 흔적이라도 남겨야 한다. 나의 흔적은 작품이다. 이를 위해 생명을 불태울 것이다”라면서, 자신의 운명(사명)을 강조하곤 했다. 이제 그의 운명(사명)을 본격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새로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를 위한 더욱 치열한 정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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